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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든든해야 건실하게 자랄수 있다
2013년 12월 23일 08시 06분  조회:2111  추천:2  작성자: 흑토의 사나이
얼마전에 있은 중소학생문체예술절의 검열식에서 중소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우리 민족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은 참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더우기 소학교학부모들이 민족복장에 상모를 돌리는 모습은 마음이 즐겁기에 앞서 감동과 격정으로 부풀어오르기까지 하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상모돌리기는 우리 민족전통문화로서 오늘날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생소할수도 있다. 헌데 학부형들이 잊혀져가는 민족전통문화를 아이들앞에서 재현하니 어찌 감동을 먹지 않겠는가.
전에 우리가 자랄 때는 마을마다 청년활동실에 선전대가 있어 대대로 내려운 우리 민족문화를 접할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떠나가고보니 그런 일도 호랑이 담배피우던 옛일로 되여버린지 오래다. 하다보니 우리의 자라나는 후대들은 우리 민족문화를 접할수가 없기에 민족복장에 장고춤만 고유한 민족문화인줄로만 착각하고있게 된다. 그런중에서도 다행스러운것은 우리의 학교들에서 학생들의 능력발전과 민족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킬것을 념두에 두고 사물놀이, 상모춤, 장고춤 등을 배워주고있을뿐만아니라 해마다 예술절, 운동회 등 다양한 활동을 조직하여 고유한 민족문화를 선보이고있어 삼복염천에 얼음물을 마신듯 거뜬해나는 마음이다.
내가 살고있는 시의 민족종교사무국과 조선족문화관에서는 해마다 음력설을 맞이하여 조선족음력설맞이 문예야회를 조직하고 우리 민족전통문화를 널리 선보이고있어 매년 음력설림박이면 자연히 문예야회가 기다려지는 마음이다. 내가 몸담고있는 학교에서도 지금까지 한국으로부터 선물받은 사물놀이기구를 가지고 사물놀이활동을 진행하고있는데 네가지 타악기가 어울려 울리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귀맛이 좋은건 물론 우리 민족문화가 잊혀지지 않고 전해내려가고있다는데서 더 즐거워나는 마음이다.
지난해 내가 몸담고있는 학교에서는 건교65주년 경축행사를 가지였었는데 학생들의 문예공연은 수준급의 가무단공연보다 못지 않아 모두의 혀를 끌끌 차게 하였으며 공연내내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끊기지 않았었다. 특히 학생들의 북춤과 장고춤, 상모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무용이여서 전반공연을 클라이막스로 끌어올렸을뿐만아니라 가슴에 감동을 그들먹이 부어주었다.
우리는 간혹 길을 가다가도 “아리랑”이나 “노들강변”노래가 들려오면 자기도 모르게 발길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게 된다. 왜서일가? 바로 우리 민족의 애창곡이자 대대로 전해내려온 민요가락이기때문이다. 헌데 문제는 이런 민족전통문화가 날따라 잊혀져가고있다는것에 가슴이 아프지만 멀리 흩어져 살면서도 지키려고 노력하는 지성인들이 있어 조금은 위안이 된다. 허나 몇몇 지성인들의 노력으로는 힘겹지 않을수 없다.
우리의 민족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서 가장 주도적역할을 해야 할 부문이 바로 우리의 학교가 아닌가 생각한다. 배움에 어섯눈을 뜨고있는 소학생이나 한창 학구욕으로 끓어번지고있는 중학생들에게 고유한 우리 민족전통문화를 전수하여 그들이 대대로 전해내려온 우리 민족의 문화를 알게 한다면 우리의 민족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이리라 믿는다.
그 어떤 식물이나 모두 뿌리를 가지고있음은 모두가 알고있는 일이며 뿌리가 건실하지 못하거나 썩는다면 그 식물이 건실하게 자라지 못하거나 죽는다는 도리쯤은 삼척동자도 알수 있는 일이다. 오직 뿌리가 땅속에 깊숙이 묻혀서 든든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더말할나위없이 건실하게 자랄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민족전통문화를 한그루의 나무로 생각한다고 할 때 우리의 중소학교나 기층의 문화관은 바로 민족전통문화라는 나무의 뿌리라고 생각하는것이 합당할것 같다. 우리의 중소학교나 문화관에서 우리 민족전통문화를 전수하고 계승발양시킨다면 우리의 민족전통문화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푸르르게 그 빛을 발할것이 아니겠는가?
우리의 중소학교나 문화관들에서는 우리 민족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보다 다양한 활동에서 체현시키기를 바라며 유관부문들에서도 물심량면으로 적극적인 지지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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